'공동주택 세대별 홈네트워크 분리' 단체표준 나왔다

TTA 정보통신단체표준인 '홈네트워크 세대간 네트워크 분리 설치방법(TTAK.KO-04.0240)' 표지. TTA
TTA 정보통신단체표준인 '홈네트워크 세대간 네트워크 분리 설치방법(TTAK.KO-04.0240)' 표지. /TTA

(공정경제) 박광하 기자 = 지난 2021년 12월 개정돼 2022년 7월 시행된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 설치 및 기술기준'에 담긴 지능형 홈네트워크의 세대간 분리 설치방법을 보다 구체화한 정보통신단체표준이 제정돼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민간 주도로 제정된 해당 표준은 세대간 홈네트워크 분리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공동주택 건설 사업자, 스마트홈 솔루션 제조·공급기업, 정보통신설비 설계 용역업자, 정보통신공사감리원, 정보통신공사업체 등이 관련 업무를 수행할 때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정보통신단체표준인 '홈네트워크 세대간 네트워크 분리 설치방법(Physical or Logical Method for Separation of Home Networks, TTAK.KO-04.0240)'은 지난해 12월 제정됐으며, 한국정보통신설비학회(ITFE) 회장인 강원대 최경 교수, 한국정보통신기술사회(ITPE) 회장인 남우기 기술사, 아주대 김기형 교수, ETRI 이상무 책임, 유한대 조한대 교수를 비롯해 진인프라, 파이오링크, 아라드네트웍스, 시큐에버 등 산·학·연이 참여했다.

인접 세대의 침투 '원천 차단'이 핵심

이 표준은 홈네트워크가 하나의 망에서 단지 내 모든 세대의 홈게이트웨이가 연결된 구조를 갖고 있으며, 공용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홈네트워크 사용기기와도 연결되는 게 특징이라고 봤다.

또한, 세대 내부 또는 공용 구간의 각종 홈네트워크 사용 기기를 통해 홈네트워크로 침투하거나 인접 세대로 침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하는 게 홈네트워크의 보안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사안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따라서, 홈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서 인접 세대에서의 침투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지능형 홈네트워크의 단지망 내 단지서버와 세대망 홈게이트웨이 간의 네트워크를 세대별로 분리해 구성하는 기술적 방법을 제공하는 게 표준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표준은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의 설치에 있어서의 단지서버와 세대별 홈게이트웨이 사이의 네트워크 분리 방법에 대해 각 기술의 명확한 정의와 구현 단계에 필요한 보편적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지능형 홈네트워크 공용망의 단지서버에서부터 세대망에 연결된 홈게이트웨이까지의 정보의 유통 경로를 세대별로 분리하는 물리적 또는 논리적 분리방법을 기술하고 있으며, 네트워크 분리 진단기준 및 네트워크 분리 구성 확인 방법도 제시했다.

WDM-PON 활용 물리적 분리방법 소개

물리적 분리 방식은 단지서버에서 세대 홈게이트웨이까지의 네트워크를 물리적으로 구분해 구성하는 것이다. 홈네트워크의 물리적 분리는 통신 물리계층(OSI 1 layer)에서 이뤄진다. 단지서버와 각 세대의 홈게이트웨이 간 독립적인 회선 연결이 필요하다.

물리적 분리방법으로는 ▲전기통신선로 및 광선로를 이용한 개별 접속 ▲WDM-PON 기기를 이용한 연결 방법 ▲망분리솔루션을 사용한 분리 방안 등을 제시했다.

물리적 네트워크 분리 시 단지망에 설치된 단지서버 전단에 각 세대로 향하는 물리적인 회선을 통합하는 장비가 설치돼야 한다.

회선통합 장비로부터 각 동을 경유해 개별 세대까지의 회선은 물리적으로 구분돼 설치돼야 한다.

설치된 회선은 도중에 중계 또는 스위칭 장비를 경유하더라도 물리적으로 구분돼 중계 또는 스위칭돼야 한다.

단지망 내 회선통합장비로부터 세대내 홈게이트웨이 전단의 회선단말(또는 홈게이트웨이) 간의 통신방식은 다양한 방법과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SW 기반 상호접근 차단 '논리적 방식'

논리적 분리 방식은 단지서버에서 세대 홈게이트웨이까지의 네트워크를 소프트웨어(SW)적인 방식으로 경로를 구분해 세대간 네트워크 상호접근이 차단되도록 구성하는 것이다.

논리적 분리방법으로는 ▲가상사설통신망(VPN)을 활용하는 방법 ▲가상근거리통신망(VLAN)을 활용하는 방법 ▲가상라우팅·포워딩(VRF)을 이용한 분리방법 등을 제시했다.

논리적 네트워크 분리 시에는 방재실 및 집중구내통신실(MDF), 단지망 내 네트워크 장비 등에서 세대단말기 및 홈네트워크 사용기기의 IP, 포트 넘버 등 네트워크 정보를 검출할 수 없어야 한다.

또한, 각 동 통신배관실(TPS), 동 통신실의 네트워크 장비 등에서 세대단말기, 홈네트워크 사용기기 및 단지서버의 네트워크 정보를 검출할 수 없어야 한다.

세대단자함의 홈네트워크 장비(홈게이트웨이, 월패드)에서는 인접세대 세대단말기의 네트워크 정보를 검출할 수 없어야 한다.

공용부 홈네트워크 사용기기(로비폰, 경비실기 등)가 연결된 네트워크 장비에서 세대단말기 및 홈네트워크 사용기기의 네트워크 정보를 검출할 수 없어야 한다.

세대별 네트워크 분리구성 운영을 위한 네트워크 망관리시스템을 설치해 유지보수 편의성을 지원해야 한다.

단지서버로부터 세대내 홈게이트웨이까지의 네트워크를 구분하는 방식은 다양한 방법과 기술을 수용할 수 있다.

분리 구성 확인 방법 안내

표준은 홈네트워크 분리 구성에 관한 진단 절차 및 방법을 안내했다.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설치된 방재실, 통신배관실, 세대단자함 등에 설치된 네트워크 장비의 포트 또는 케이블에 연결된 PC에서 네트워크 스캐닝 또는 미러링 방식으로 주변 네트워크 정보 검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

'세대 직접통신 진단'에서는 세대에서 인접 세대로의 직접 접근이 허용되지 않음을 확인해야 한다.

세대단자함에서 인입 단자에 테스트 PC를 연결한 후, PC에 설치된 네트워크 스캐닝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접 세대의 네트워크 장비 IP 주소 및 포트 스캐닝을 실시해 정보검출 여부를 검사한다.

특히, 세대단말기(월패드)에서 VoIP 등을 이용한 세대 간 직접 음성통화는 단지서버 또는 공용부 서버팜에 설치된 음성교환 서버를 경유해 구현하는지를 확인하도록 했다.

'네트워크 구성 정보의 검출 여부 확인'도 이뤄져야 한다. 단지망, 동 TPS, MDF실의 네트워크 장비(L2, L3 등)의 포트에 PC를 연결해 스캐닝 프로그램으로 각 세대의 세대단말기 및 홈네트워크 사용기기의 네트워크 정보를 스캔해 그 결과를 확인한다.

단지망, 동 TPS, MDF실의 네트워크 장비에 TAP(Network Test Access Point)나 스위치 미러링(Mirroring) 장비를 연결해 미러링한 트래픽을 패킷 캡처 및 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세대단말기 및 홈네트워크 사용기기의 네트워크 정보를 수집해 그 결과를 확인한다.

'망관리 시스템의 작동 여부 확인'도 필요하다.

네트워크 분리 구성 운영을 위해 망 관리시스템을 설치해야 하는 경우에는 ▲세대별로 사용자 인가 및 비인가 여부를 설정할 수 있는지 여부 ▲인가되지 않은 세대로의 접근을 인지하고 통제할 수 있는지 여부 ▲인가되지 않은 트래픽 흐름을 인지하고 통제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와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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