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쟁당국에 필요한 덕목은 '신중함'이다
피렌체는 르네상스의 요람이자 상업 자본주의가 태어난 곳이다. 13~14세기 피렌체 사람들은 복식부기와 해상보험, 지주회사, 환어음을 만들어 냈고 프랑스와 런던까지 뻗은 국제 금융망을 일궜다. 그러나 새로 생긴 부와 권력은 민심의 반발을 불렀다. 수도사 사보나롤라는 부를 쌓는 일이 아니라 그 혜택을 공동체와 나누지 않는 엘리트를 꾸짖었다. 마키아벨리는 여기서 교훈을 얻었다. 백성은 억압받지 않기를 바라고 엘리트는 지배하려 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