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24조 원전건설, 한국이 우선협상 따냈다…최종계약 '눈앞에'

대형원전 최대 4기 건설
체코 역사상 최대규모 투자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산자부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산자부

(공정경제) 박광하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오후 8시 50분께(현지시각 오후 1시 50분) 체코 정부가 신규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두코바니와 테믈린 부지에 대형원전 최대 4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체코 역사상 최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다.

체코 정부에 따르면, 체코측의 총 예상 사업비는 1기 약 2000억 코루나(약 12조 원), 2기 약 4000억 코루나(약 24조 원)이며, 이 중에서 한수원과의 계약금액은 향후 협상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수원(주계약)은 한전기술(설계), 두산에너빌리티(주기기, 시공), 대우건설(시공), 한전연료(핵연료), 한전KPS(시운전, 정비) 등과 팀 코리아를 구성해, 1000메가와트(MW)급 대형원전(APR1000)의 설계, 구매, 건설, 시운전 및 핵연료 공급 등 원전건설 역무 전체를 일괄 공급하게 될 예정이다.

참고로, APR1000 1기는 프라하 연간 소비전력량(2022년 기준 5.8TWh)의 약 1.2배를 생산(이용률 80% 기준)한다.

산자부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이룬 쾌거로, 중동에 이어 상업용 원전을 최초로 건설한 원전 본산지인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다. 1982년 유럽형 원전을 도입했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유럽에 원전을 수출할 수 있는 국가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와 관련,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한수원을 비롯한 팀코리아가 24조 원 규모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매우 환영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이번 사업 수주가 지난 이명박 정부인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이룬 이번 쾌거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우리 원전산업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동시에 우리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총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최종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향후 국제 원자력 산업에서 대한민국의 역할이 더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또한, 원전 분야뿐만 아니라 더 많은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에 진출해 역량을 발휘하고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다각적인 지원을 더욱 확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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