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취업 지원 방안 모색…"역량개발 프로그램 강화 필요"

남북하나재단-박충권 국회의원
'내 일(my job)을 꿈꾸는 북한이탈주민의 취업 이야기' 세미나 개최

'내 일(my job)을 꿈꾸는 북한이탈주민의 취업 이야기' 세미나 현장. 박광하 기자
'내 일(my job)을 꿈꾸는 북한이탈주민의 취업 이야기' 세미나 현장. /박광하 기자

(공정경제) 박광하 기자 =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이사장 조민호)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충권 의원과 함께 25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내 일(my job)을 꿈꾸는 북한이탈주민의 취업 이야기'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북한이탈주민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이탈주민이 겪는 취업의 어려움에 대해 남한 사회 제도와 환경 측면에서 살펴보고, 북한이탈주민 스스로 바꿔 나가야 할 과제들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충권 의원은 개회사에서 "저 또한 행사에 참석한 분들과 마찬가지로 탈북민이다. 낯선 환경에서 아무런 기반도 없는 상황에서 홀로서기를 했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행사에 참석한 여러 탈북민의 어려움을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7월 14일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탈북민의 정착, 역량 강화, 화합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대통령은 탈북민을 중요한 통일자산이라고 했다. 탈북민이 확실한 통일자산으로 거듭나려면 역량 강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박충권 의원은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탈북보다 더욱 어렵다는 말도 공감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탈북민의 취업과 직장 내 성공적 정착을 위한 훌륭한 의견들을 발굴해 의정 활동에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조민호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북한이탈주민에게 있어 취업은 성공적인 정착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남북하나재단은 1사 1인 켐페인 등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고용과 삶의 질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행사가 북한이탈주민들이 경험하는 한국의 취업 제도와 환경 등에서 개선돼야 할 문제들을 함께 짚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서면으로 축사했다.

첫째 발표를 맡은 박성재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은 "변화된 북한이탈주민 인구 구성 등을 반영해 정책을 추진해야 하고 현재까지 진행된 직업훈련이나 장려금 등에 대한 평가와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최근의 산업 및 노동시장 변화를 반영한 역량개발 프로그램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이지영 서울사이버대학교 교수는 북한이탈주민의 직장 적응 실패 원인을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해 발표했다. 이지영 교수는 "북한이탈주민의 경우 성실성과 능력 측면에서는 고용주로부터 인정을 받는 반면 현재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직장 내 교육 경험이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북한 직장에서 경험했던 습관으로 남한 내 동료들과 갈등을 겪은 경험도 적지 않다"며 충분한 직장 적응 교육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을 좌장으로 전체 발표자와 하무진 통일부 정착지원과장, 이영철 엘티케이 대표, 김혜영 남북하나재단 취업상담사 등의 토론자가 청중과 자유롭게 토론하면서 소통했다.

'내 일(my job)을 꿈꾸는 북한이탈주민의 취업 이야기' 세미나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광하 기자
'내 일(my job)을 꿈꾸는 북한이탈주민의 취업 이야기' 세미나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광하 기자

박충권 의원은 "북한이탈주민이 취업 과정에서 현실적으로 겪는 문제와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취업 지원을 돕는 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각 개인들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민호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은 "이번 세미나가 북한이탈주민의 취업 과정 및 직장 적응 단계에서 어떠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장이 됐다"며 "그간의 북한이탈주민 취업 지원 정책의 내용들을 다시금 살펴보고 앞으로 보다 실질적이고 유용한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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