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경제) 박광하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 서울에서 '제10회 글로벌 ICT 리더십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와 연계한 것으로, 이종호 과기부 장관, 황종성 NIA 원장, 아프리카 10여 개국 장관, 주한대사 등 고위급 정책결정자들이 참석해 디지털 전환 및 신기술 기반 아프리카 디지털 혁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프리카는 개발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해당 지역 각국 정부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들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을 해나가고 있다.
예를 들어,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의 치안 강화 사업은 한국의 성공적인 아프리카 지역 개발 협력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 사업을 통해 수원국 경찰청 중앙통제센터 전면 개선, 치안·교통통제시스템 및 정보통신망 구축 등이 이뤄졌다. 2015년의 1차 사업에 만족한 앙골라 정부는 추가 사업 의사를 한국 정부에 타진, 올해부터 2차 사업이 추진된다.
또한, 한국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2019년 4월 3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세계 이동통신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넓은 국토 면적 대비 인구 밀집도가 낮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5G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할 역량을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이들 국가의 ICT 사업에서는 중국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다.
한 예로, 아프리카 지역 5G 인프라 구축에서는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의 참여가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이는 중국 공산당이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 아래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경제적 지원 등 영향력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대일로 전략에 따른 중공의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자금 지원은 이들 국가의 중국 제품 도입, 중국 인력 고용 등으로 이어져 결국에는 중국에 대한 경제 종속화 결과를 불러온다고 평가된다.
5G 인프라 외에도 5G 이용 스마트폰 등 단말장치에 부문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의 중국산 제품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아프리카 지역의 ICT 혁신을 논의하는 이번 행사는 중국의 일대일로에 대응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성격이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행사를 통해 디지털플랫폼정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정보보호 등 한국 ICT 솔루션의 아프리카 지역 보급, 확산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는 이종호 장관의 개회사에 이어 과기부와 NIA가 플래너리 세션을 진행한다.
이어 첫째 세션에서는 이희진 연세대 교수를 좌장으로 '아프리카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략적 방향(Strategic Directions for Digital Transformation in Africa)', 둘째 세션에서는 최문정 KAIST 교수를 좌장으로 'ICT가 주도하는 아프리카의 지속 가능한 변화(ICT-driven Sustainable Transformation in Africa)'에 관해 아프리카 지역 각국 장관들이 패널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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