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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경제

"편리하고 안전한 DX 구현, 손바닥 정맥 인증 기술이 적격"

박경주 한국후지쯔 대표, 사업 관련 좌담회 개최
DX 추진 단계별 특징·유의사항 밝혀·장정맥 특장점 피력

박경주 한국후지쯔 대표. 한국후지쯔
박경주 한국후지쯔 대표. /한국후지쯔

(공정경제) 박래열 기자 = 박경주 한국후지쯔 대표는 2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디지털 전환(DX)과 관련해 자사의 사업 전략을 설명하는 좌담회를 개최했다. 그는 한국후지쯔의 '손바닥 정맥(장정맥) 인식' 기술과 솔루션이 DX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박경주 대표는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한국후지쯔는 다양한 기업, 기관의 DX를 지원하면서 고객에게 DX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내부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장정맥 인증의 확대와 앞으로 다가올 장정맥 기반 결제의 활성화를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DX는 4단계로 구별할 수 있어…단계별 유의점 제시

이날 행사에서 박경주 대표는 DX는 ▲리소스 효율화 ▲융복합을 통한 내재화 ▲예측하지 못한 서비스 모델 발굴 ▲사회적 책임과 연계 등의 단계적인 진화가 이뤄진다고 짚었다.

'리소스 효율화' 단계에서는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이나 관련 솔루션 등의 도입으로 기업 내 리소스의 효율화를 도모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화(Digitalization), 사내 프로세스 개선, 신속한 의사결정 등을 목표로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등 많은 솔루션과 제도를 도입해 프로세스들을 정립하고 이에 대한 평가와 피드백을 하게 되는 단계란 이야기다. 아울러, 도입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개선 진행, 평가, 피드백까지 이뤄지는 게 첫 단계라고 봤다.

그는 DX를 추진하는 기관, 기업이 평가 결과에 따라 여러가지 해석을 할 수 있겠지만,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평가와 피드백에 의해 DX 도입 방향, 목적 부합 여부, 대내외적인 영향을 명확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융복합을 통한 내재화' 단계에서는 이미 도입된 솔루션과 타 솔루션, 개선된 프로세스 및 타 비즈니스 영역과 상호 결합이나 융복합을 통해 생성 및 예측가능한 결과를 상정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로 간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모색하는 단계란 의미다.

DX 추진 기관, 기업 내 직원 개인 업무부터 조직 내부의 프로세스와 대외 사업 영역까지 광범위하게 여러 가지 시도와 다양한 아이디어 모델이 내재화를 거쳐 결과를 창출하고 프로세스의 형태로 구축되고 축적되기 시작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박경주 이사는 '예측하지 못한 서비스 모델 발굴' 단계에 대해 "앞서 진행한 단계가 지속되면 어느 시점에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모델이 파생돼 나오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조직 내 담당자들의 상호 보완과 공유를 통해 내부 프로세스의 효과적 개선을 이루는 시기가 이 단계라고 말했다. 아울러, 각 사업 분야별로 활발한 교류를 통해 예측하지 못한 서비스, 사업 모델이 새롭게 생성되기 시작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단계인 '사회적 책임과 연계' 단계에서는 조직의 매출 등 성과 구조에 영향을 미치면서 사회적인 이슈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거나 해결책이 되는 수단이 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봤다.

평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기관이라는 근원적 목표에 가치를 두고 기업 운영과 구성원들의 목표를 제시하다 보면 DX와 더불어 내재화 과정이 자연스럽게 외부화 사회적 책임과 연결된다는 이야기다.

성공적 DX 위해선 만능주의·소극적 참여 경계해야

박경주 대표는 기업, 기관이 DX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DX 솔루션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도깨비 방망이가 아니라는 점 ▲기술, 문화, 인력, 조직이 전체적으로 어우러져야 하고 변화에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점 등 '인식의 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DX 솔루션을 도입하기 전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내재화 가능성 등 기업에 꼭 필요한 솔루션인지 면밀하게 검토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미다. 상당수 기업, 기관이 이 같은 사전 절차를 생략한 채 다른 조직을 모방해 DX를 추진한 결과, 시간과 비용을 낭비했을 뿐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것이다.

박경주 대표는 "DX 솔루션에 대한 고부가가치를 생각하며 높은 진입장벽을 고민하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DX에 앞선 계획 수립, 타당성 검토가 반드시 수행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DX는 신기술이나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만으로 달성되는 게 아니라 기술, 문화, 사람, 조직이 유기적이면서 적극적으로 DX에 대응하는 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주 대표는 "DX가 기술을 중점적으로 하지만 그 밑바탕은 기업의 문화와 직결된다"면서 "사람 자체가 DX에 대한 방향성을 모색하고 다른 방향으로의 시도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비즈니스 리더는 이러한 사실을 염두에 두고 DX에 힘을 실어야만 성공적으로 내재화를 거쳐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조직의 DX에 대한 인식과 문화 창출에서는 리더의 의지와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접촉 바이오 인증 수단 '장정맥' 확산중

박경주 대표는 자사가 2003년에 출시한 비접촉식 바이오 인증 기술인 장정맥 인증이 기업, 기관의 DX에서 단계별로 어떻게 기능하며서 성과를 내는지를 설명했다.

장정맥 솔루션은 처음에는 금융원에서 이동형 금융 단말장치인 포터블 브랜치(Portable Branch)에 행원 본인인증을 통한 사용자 인증이나 내부 통제용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다. 장정맥의 보안성과 안전성을 알게 된 금융회사들은 고객의 편리한 금융 경험을 제공하고자 신분증 외 본인인증 수단으로 키오스크 등을 통해 장정맥 기반 고객인증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 다음으로는, 파편화, 개별화됐던 금융권의 장정맥 기반 인증 서비스를 분산 관리 방식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바이오 공동망을 구축하는 내재화가 이뤄졌다. 또한, 공항에서는 본인확인을 위해 금융권과 연계한 '바이오인증 공항 연계서비스'에서 장정맥 솔루션을 사용하는 등 시너지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박경주 대표는 장정맥 솔루션이 결제서비스와 결합되는 등 예측하지 못했던 서비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공항 면세점에서 자체적으로 신분증 기반 인증에서 벗어나 장정맥을 이용해 결제까지 연결되는 서비스 모델을 발견하고 이를 구현하는 과정이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또한, 대형유통사는 금융권의 장정맥 인증을 기반으로 하는 결제시스템을 도입하면 편리하고 안전한 결제가 가능하고 신용카드 수수료 절감이란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관련 서비스 개발을 모색 중이라고도 전했다.

그는 장정맥 인증 기술과 솔루션은 ESG 분야에서도 효과를 낳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복제가 사실상 불가능한 장정맥 특성은 성인 인증이나 결제에 특화된 만큼, 청소년 보호를 위한 사회적 이슈 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또한, 개정 국민건강보험법 시행이나 국민연금 부정수급 등 사회이슈 해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물 플라스틱 카드 등을 사용할 필요가 없으므로 친환경적이라는 점에서 ESG 가치 실현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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