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10.30. 공정경제 —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대형 싱크홀과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이 겹쳐 전산센터 일부가 마비된 복합재난을 가정한 훈련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금융위는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금융분야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29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한국거래소(KRX) 서울사옥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금융위와 한국거래소(KRX, 주훈련기관), 금융감독원 등 8개 금융 유관기관, 영등포소방서, 영등포경찰서까지 총 11개 기관이 참여했다. 금융위와 KRX는 소방서 등과 합동으로 재난 상황 인지와 전파, 대피 및 인명구조 활동, 실외기 화재 진압 훈련을 했다.
이 위원장은 기능이 손상된 전산센터를 대체 사업장으로 전환하는 과정 등을 점검했다. 전산센터 사고에 철저히 대응하지 못하면 국민 일상에 불편을 주고 금융시장 혼란과 큰 사회적 비용을 낳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금융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는 '장애 제로' 실현도 당부했다. 정은보 KRX 이사장은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증권시장과 파생상품시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점검 결과를 '국가핵심기반 마비 재난 위기관리 매뉴얼'에 반영할 계획이다. 유관기관과 함께 매뉴얼의 적실성을 높이고 주요 시스템과 시설의 리스크 점검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2026년 8월까지 4년 8개월간 금융권 전산장애는 1736건 보고됐다. 업권별로는 은행이 565건으로 가장 많았다. 2025년에도 392건이 보고돼 하루 평균 1건 넘게 발생했지만 같은 기간 금융당국의 제재는 38건, 과태료는 21억3220만원에 그쳤다.
사이버 위협도 2026년 들어 금융권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2026년 9월 30일 신한은행 침해사고 이후 KB국민은행, 하나은행, 현대캐피탈, 웰컴저축은행 등 7곳이 잇따라 공격을 받았다. 금융위는 4일 전 금융권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외부 노출 IT자산 전면 재점검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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