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3. 06:47

HDFC은행 "고위 임원 2명 기밀유출 의혹 내부조사"

유출정보 오용 여부 추가 조사

HDFC은행 웹사이트.
HDFC은행 웹사이트.

2026.10.22. 공정경제 — 시가총액 기준 인도 최대 민간은행 HDFC은행이 고위 임원 2명의 기밀 영업 전략과 시장 영향력이 있는 민감 정보 유출 증거를 포착하고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HDFC은행은 기밀 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두 명의 고위 임원을 상대로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내부 조사 결과, 이들이 거래 기밀 전략과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민감한 정보를 외부에 제공한 증거가 발견됐다. 이들은 은행의 주요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은 정보 유출을 의심한 일부 고위 임원들의 제보로 조사를 시작했으며, 조사 과정에서 해당 임원들의 신원을 확인했다. 현재는 유출된 정보가 오용됐는지 여부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는 올해 초 고위 경영진과 일부 이사회 구성원에게 보고됐고, 두 임원에게도 공식적으로 통보됐다.

다만 두 임원의 신원과 징계 조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HDFC은행 대변인은 "우리 정책에 따라 이 사안의 모든 관련 사실을 수집하고 평가하기 위한 내부 검토가 진행 중이며, 검토가 완료되면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리 및 거버넌스의 높은 기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잠재적 위반 신고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은행은 조사 결과나 관련 임원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사건은 아누프 바가치(Anup Bagchi)가 CEO로 취임할 예정인 시점에 불거졌다.

HDFC은행은 최근 몇 달간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지난 3월 아타누 차크라바르티(Atanu Chakraborty) 회장이 개인적 가치관과 은행의 일부 운영 방식 간 차이를 이유로 갑작스럽게 사임했다. 샤시다르 자기디샨(Shashidhar Jagdishan) 현 CEO는 6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카이자드 바루차(Kaizad Bharucha) 부전무이사도 연말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30년 이상 근속하며 은행의 견고한 신용 체계를 설계한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의 이탈은 리더십 승계 과정에서 내부 경영진의 연쇄 사임을 부추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HDFC은행은 올해 들어 주가가 약 26~29% 하락했다. 이번 기밀 유출 의혹은 최근 잇따른 임원 사임과 지배구조 논란으로 내부 통제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상황에서 제기됐다.

19일 발표한 2분기(7~9월) 실적에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2070억 루피를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순이자마진(NIM)은 3.16%로 전년 동기 3.3%에서 축소됐다. 영업비용이 12.1% 늘어난 반면 트레저리 부문 세전이익은 50.2% 급감해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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