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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경제

2026.11.03. 06:47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시장 압수수색…부시장은 직권남용 혐의 체포

2억 루블 기부금 시장 관련 단체 유입 의혹
군부대 인근 무허가 호텔 건설도 조사 대상

노보시비르스크 전경. /노보시비르스크 브콘탁테 계정
노보시비르스크 전경. /노보시비르스크 브콘탁테 계정

2026.10.13. 공정경제 —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시장 안드레이 크라브첸코와 관련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수사 당국은 시장이 회장인 축구클럽 체르노모레츠와 부인이 이끄는 단체로 약 2억5000만 루블의 기부금이 흘러갔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코메르산트, 리아노보스티 등 여러 외신은 크라브첸코 시장의 집무실과 시청에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고 12일 보도했다.

수색은 시장 집무실과 시청 직원들의 근무지에서 이뤄졌고, 수사 당국은 관련 문서를 압수했다. 크라브첸코 시장은 현장에 없었고 연락이 닿지 않았다. 공식적인 확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수색은 이날 오전부터 시작됐고, 오후에는 관련 보도가 이어졌다. 전날인 11일에는 로만 카라고딘 부시장이 직권남용 혐의로 체포됐다.

크라브첸코 시장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고, 시청도 공식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일부 언론은 시장이 부재 중이며 전화가 꺼져 있다고 전했다.

수색의 배경에 대해 여러 매체는 약 2억5000만 루블의 자선 기부금이 시 예산 대신 시장 관련 단체로 흘러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축구클럽 체르노모레츠와 관련된 의혹, 군부대 인근 호텔 건설과 관련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수색과 관련해 공식적인 수사 발표는 아직 없고, 추가 조사와 체포 가능성은 열려 있다. 부시장 카라고딘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2024년 시 행정부는 두 건설사와 지역 종합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크라브첸코 시장은 이들이 자발적 기부금을 두 기관에 내도록 하는 추가 합의에 서명했다. 그중 하나는 그가 회장인 체르노모레츠와 관련된 단체이고, 다른 하나는 그의 아내가 이끄는 고로드 스차스티야다.

수사 당국은 군부대 인근에 승인 없이 지어진 호텔 건설도 조사 대상으로 삼고 있다. 크라브첸코 시장은 2021년 12월부터 시장직을 맡았고, 임기는 12월까지다.

압수수색은 러시아 지방자치단체장을 겨냥한 부패 수사가 잇따르는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러시아 수사위원회는 올해 들어 크라스노다르 변경주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시장, 부시장을 상대로 직권남용과 뇌물수수 혐의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변경주에서는 지방 행정 수장을 겨냥한 수사가 여러 차례 진행됐다. 1월에는 프리모르스코아흐타르스키 지역의 알렉산드르 본다렌코 수장이 유사한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은 사례가 있다. 노보로시스크와 같은 변경주 관할 아래 있어 수사 당국의 일관된 기조로 해석된다.

형법 제285조는 직권남용을, 제290조는 뇌물수수를 규정한다. 이 사건에서 부시장 카라고딘에게 적용된 혐의는 제285조다.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시민, 기관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사회 이익을 해친 경우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시장은 2021년 취임 이후 지역 개발 사업을 잇달아 추진해 왔다. 시 행정부는 2024년 두 건설사와 체결한 지역 종합개발 계약을 통해 주거, 상업 시설 조성을 추진했으며, 이 과정에서 건설사들의 자발적 기부금 명목 자금이 시장 관련 단체로 유입된 정황이 수사 대상이 됐다.

구단은 6월 재정 문제로 2부 리그 골드 그룹 출전을 포기했다. 구단은 시즌 참가에 약 2억5000만 루블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주요 투자자였던 델로 그룹이 자금 지원을 중단하면서 1군이 해체되는 상황을 맞았다.

시장의 재산 신고 내역도 관심 대상이다. 러시아 공무원은 매년 소득과 재산을 신고해야 하며, 시장은 취임 이후 여러 차례 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과거 신고 내역과 실제 자산 간 차이가 있었는지도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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