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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경제

2026.11.03. 06:47

추미애, 첫 국감서 여야 집중포화 받아…'중앙정치·재정비상·관사' 난타

SNS 게시물 두고 도정 소홀 논란
재정 비상 선언 두고 전·현직 공방

추미애 경기도지사. /추미애 페이스북 계정
추미애 경기도지사. /추미애 페이스북 계정

2026.10.13. 공정경제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3일 취임 후 첫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로부터 중앙정치 발언, 재정 비상 선언, 12억원대 관사, 3만775명 사퇴 청원, 1130명 인사 지연 등 도정 운영 전반에 대한 집중 포화를 받았다.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런 내용의 질타를 받았다.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은 추미애 지사 SNS에서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관련 게시물 8건, 중앙정치 관련 게시물 14건을 게재한 사실을 거론하며 "1400만 도민이 맡긴 살림을 내팽개치고 중앙정치판을 기웃거린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행정안전위원회 의원은 시군 보조사업 도비 매칭 비율 축소 통보를 두고 "소통 없는 일방 독주"라고 비판했다.

추 지사는 SNS 활동에 대해 "도정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다"고 반박했고, 관사 논란에는 "전세라 호화 사치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인사 지연과 관련해서는 "방만한 조직을 진단하고 효율적으로 재설계한 뒤, 도의회의 승인을 거쳐 내년 1월에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취임 직후인 7월 초 경기도 재정 위기를 선언하며 필수민생예산을 제외한 사업 예산의 대대적 삭감을 예고했다. 전임 도정의 확장재정으로 빚은 늘었지만 세입 기반은 마련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경기도는 1355개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5456억원 규모의 세출 구조조정에 나섰다. 산하기관 사업비가 삭감되면서 일부 기관에서는 연말 인건비를 걱정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추 지사는 재정난의 근본 원인으로 세입 구조를 지목하며 지방소비세율 인상, 법인세 일부 이양, 소방 재원 전환 등 3대 과제를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장애인 이동권 예산이 추경에서 대폭 삭감되면서 시민단체의 반발을 샀고, 국감 당일에도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경기도의 재정 위기 원인을 두고는 전·현직 지사 간 책임 공방을 연출하기도 했다. 추 지사는 취임 직후부터 "7조원이 넘는 채무"를 언급하며 전임 도정의 확장 재정을 문제 삼았다. 반면 김동연 전 지사는 9월 15일 "확장 재정은 잘못이 아니라 책임 있는 선택"이라며 "지금 재정 위기는 아니다"고 반박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사실상 부도 선언"이라며 비판했고, 민주당 내에서도 재정 비상 선언의 근거를 두고 이견이 노출됐다.

취임 100일 동안 정시 퇴근이 거의 없을 정도로 재정 위기 대응에 몰두했다고 밝혔지만, 도청 공무원들은 1130여명 규모의 간부 인사가 6개월 넘게 동결되면서 사기 저하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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